이용태 삼보컴퓨터 창업자 “인성교육 국민운동 돼야”
“전 국민 대상 인성교육 목표”…제2의 인생 살아
 
매일일보. 2015.9.15
 


 

[매일일보] “국민 모두에게 매일 인성교육 하는 것이 내 꿈이다”
우리나라 정보화의 기본을 쌓고 이끌었던 이용태 삼보컴퓨터 창업자의 말이다.
삼보컴퓨터와 데이콤, 두루넷까지 대한민국 정보산업의 한 획을 그은 이 회장, 지금은 퇴계학을 연구하고 인성교육을 전파하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 회장은 15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클럽인 (사)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이 만든 인성교육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이 회장은 경북도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는 ‘할매 할매의 날’을 거론하며 “격대교육은 손자손녀들에게 세상을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안동 온혜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는 ‘새 생활운동’ 소개를 통해 “목표는 만날 때 마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혼자 있을 때는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도록 했더니 긍정적인 사고로 밝아졌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운동의 핵심은 ‘역지사지’, ‘행복하다’”라며 “군인들을 대상으로도 이 운동을 하고 있는데 대 성공으로 장병들에게 세상사는 법을 가르쳐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같은 운동을 무보수로 자비를 들여 하는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자신의 성장 배경을 말하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애국심에서 일본을 이겨보자는 마음을 갖고 컴퓨터도 만들고, 일본보다 다소 뒤쳐진 도덕 수준을 올려보자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결국은 사람의 습관을 바꾸는 방법은 반복인데, 말을 배우는 시기에 이 같은 운동을 통해 쉽게 배우도록 하는 국민운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