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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년 인성교육실천수기 (개성만점 우리 가족의 좌충우돌기)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자 2016-03-14
조회수 483

개성만점 우리 가족의 좌충우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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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여자중학교 1학년 4반 장서현 가족(3)

 

 

가족소개

- 남편: 계획대로 살아야만 마음이 편한 꼼꼼함

          - :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에 자신의 고귀함을 자처

- 엄마(): 4차원의 혼돈 속에서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나

 

 

감화이야기와 나와의 만남(운영 계기)

 

맞벌이 부부와 외동딸과는 자주 말다툼이 생긴다.

엄마가 해 준 게 뭐 있어요. 밥도 제때 챙겨주지 않는 데다가, 늘 혼자 시간 보내고, 숙제나 고민에는 관심도 없고. 이런 와중에 스스로 이 정도 자랐으니 기적이죠. 엄마, 아빠는 나에게 감사해야 해요.”

아이의 투정에 난 종종 대꾸할 게 없다.

스스로 주도적으로 하자는 것이 엄마, 아빠의 자녀양육 철학이야. 그 덕분에 네 말대로 이 정도 자랐잖아.”

고고한(?) 부모철학을 운운해 보지만 아이에겐 핑계일 뿐이다. 이 시대를 사는 많은 부모들이 이렇게 쉴새없이 몰려오는 일 속에 파묻혀, 부모의 역할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때가 부지기수일 것이다.

티격태격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딸이 중학생이 되었다. 공개수업에 갔다가 딸의 반에는 감화이야기과제에 대해 관심 갖는 학부모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강요 못하는 담임 교사를 향한 애처로운 마음에다가 생애주기상 사춘기 티를 유난히 뿜어대는 딸과 감화이야기를 계기로 좀 친해져야겠다고 마음먹고 책을 받아 왔다. 내부적인 힘이 부족할 땐 외부적인 압박이 가끔 먹혀들어 갈 때가 있다는 걸 인식하고 말이다.

 

 

감화이야기를 가족토론으로(운영 방법)

 

이야기를 읽고 가능하면 일상의 토론거리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했다.

 

자신감 기르기- ‘스티븐 스필버그의 23C호실을 읽고

- 주제 : 왜 꿈은 필요한 거지? - 자기 가치와 꿈 찾기

- 적용 :

: 엄마, 사람들이 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왜 꿈이 필요한 거예요?

엄마 : 주어진 인생을 자신답게 살기 위해선 자신만의 꿈이 필요하지. 자신의 꿈이 없을 땐 타인을 흉내내기 쉬운데, 그건 재미없지 않을까?

아빠 : 요즘 너희 또래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 우리 시대에 비해 너희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자신만의 개성을 잃어버리기 십상인 것 같아 안타까워.

: 또래 문화를 따라하지 않으면 왕따당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친구가 너무 좋기 때문에 그냥 같이 즐기고 싶어요. 부모님들이 이것을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엄마 : 그래 어쩌면 우리는 과거의 시간 속에 갇혀 있는지도 몰라. 그러나 너희들은 아직 어려서 자기와 동일한 색깔을 가진 친구만을 찾는 경우가 있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살아야 하니까 친구를 두루 사귀는 것은 중요하단다.

: 공부도 해야 하고 친구도 두루 사귀고 너무 힘들어요.

엄마 : 네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에 열정을 쏟아 보렴.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매일을 채워 나간다면 지금의 힘듦이 조금은 덜해질 것 같구나.

- 실천사항 :

딸의 적성과 관심 분야를 체크한 후 미래의 꿈을 그려보기

(원하는 직업을 통해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생각해 보기를 권함)

- 읽을거리 :

<갈매기의 꿈>을 다시 한 번 읽고 가족과 함께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함

 

협동과 상생 - ‘기러기의 비행을 읽고

 

- 주제 : 가족은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 아주 작은 문제 해결하기

- 적용 :

식성이 유난히도 개성 있는 우리 가족이 모처럼 주말을 함께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외식을 제안했지만 오늘은 또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내심 우려반 기대반이었다.

엄마: ○○, 오늘 뭐 먹으러 갈까?

: , 스파게티요.

아빠: 밀가루 음식이네. 오늘은 얼큰한 돼지국밥이나 순대국밥 먹으러 가자.

엄마: 두 사람이 합의하는 대로 따를게.

: 아빠, 엄마는 육류 좋아하지 않잖아요. 오늘은 아빠가 양보하세요.

아빠: 아침에도 빵을 먹었는데...

엄마: 그럼, 마트 가서 각자 원하는 것 먹어요.

: 좋아요. 난 찬성이에요.

아빠: 마트는 별로 맛없는데...

 

외식 때마다 반복되는 이 갈등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었다.

- 개선사항

가족이 방문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명함을 모으는 취미를 가진 딸 덕분에 요즈음은 방문 이후에 좋은 맛을 자랑하고 가족 셋이 거의 동시에 만족하는 가게 몇 군데를 선정해 두었다.

외식이 필요할 때마다 명함집을 활용한다. 서로의 먹거리 개성을 계속 살리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협동과 상생 - ‘기러기의 비행을 읽고

- 주제 : 어떻게 win-win할 것인가? - 교실 내 문제 해결하기

- 적용 :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가지고 가족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문제의 핵심 :

: 여름철 1, 2교시 체육시간 이후의 3교시 수업 선생님은 가끔 우리 생들에게 화를 내세요. 이유는 체육복을 그대로 입고 있는 데다가 교실 환기 부족으로 땀 냄새로 인해 쾌적한 수업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엄마: 선생님으로서는 당연한 요구이시네.

: 그런데 10분의 쉬는 시간으로는 운동장에서 교실로 돌아오는 시간, 옷을 갈아입는 시간, 교실 환기를 시킬 시간이 부족하여 학생들은 체육복을 입은 채 선생님을 맞을 수밖에 없어요.

아빠: 선생님 입장에서는 체육시간이 아닌 데도 체육복을 입고 있으면 수업받을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지.

- 해결 방법 :

엄마: 무엇보다도 체육복의 용도는 체육을 위해 체육시간에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해.

아빠: 단기적으로는 체육 선생님과 다른 과목 선생님과의 조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2시간 연달아 있는 체육시간에는 정규적으로 마치는 시간에서 5분 정도를 일찍 마치는 것으로 하여, 교복 착용의 시간적 여유를 허용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

엄마: 장기적으로는 전체 학교 차원에서 체육이 든 날에는 체육시간을 5분 일찍 마치든지 아니면 연이어 있는 다른 수업을 5분 늦게 시작하든지 둘 중의 선택이 필요해 보이네.

- 실천사항

딸에게 학교에 건의할 것을 권유함

 

감화이야기의 문을 닫으며 - 반성과 다짐

 

감화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일상에서 딸과 나누고 싶은 무수한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했음을 반성하게 되었다. 가족이기 때문에 이해해 줄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나의 기대는 딸에게 바쁜 엄마와 아빠를 이해하라는 일방적인 강요가 되어 버렸다. 딸과 눈을 맞추고 마주 앉아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는 것 자체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딸 역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자체로 행복하다고 했다.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 시간이 약속으로만 남지 않기 위해 정기적인 가족회의, 가족토론, 가족게임 등 대화의 시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외부적인 요구에 의해 시작한 감화이야기였지만 이야기를 통해 새삼 가족의 힘을 깨닫게 되었다. 가족은 떨어져 있을 때에도 든든한 지지자임을 느낄 때, 즉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질 때 진정한 가족공동체라고 생각한다. 우린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특히 부모가 자녀를 부모의 권위로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자녀가 이 세상에서 호흡을 시작하는 그 순간 소유물이 아닌 이미 독립적인 인격체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들은 우리같이 언젠가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독립적인 존재인 것이다.

 

제안사항

 

가족 간의 풍부한 이야기가 가능하도록 우리 주변에서 해결해야 하는 구체적인 문제 사례들도 제시해 준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