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제30사단
115대대 중대장 000 대위

우리 육군은 연이어 터지는 악성 병영사고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병영문화 혁신이라는 기치 아래 ‘동기생활관 마련’, ‘평일면회 시행’, ‘장병 휴대폰 사용’ 등의 혁신적인 대책을 내놓으며 변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우리 백비호 대대에서는 올해 1월부터 아주 특별하고 신선한 시도를 해 보게 되었다.

박약회(博約會)라는 사단법인단체에서 새로운 형식의 인성교육을 군에 도입하고자 국방부와 협약을 맺은 것이다. 그 대상으로 우리 백비호 대대가 지목되었고, 약 6개월 동안 전 육군을 대표해서 시범적용을 해 보기로 했다.

방법은 참으로 간단한 것이었다. 첫 번째는 ‘행복하다’, ‘역지사지’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씩 외쳐대는 것이다. 무수하게 이 단어를 반복하다 보면 무의식에 그 단어가 새겨지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단어가 몸으로 배어나와 진짜 행복해지고, 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하루에 한번씩 5단계에 걸쳐 박약회에서 제공해 준 좋은 글을 읽고, 생각하고, 하루를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대대에서는 매일 저녁마다 30분씩, 사단에서 하고 있는 비전과 희망의 시간을 이용해서 이 과정을 반복했다.

처음 한 달간은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장병들은 교육방식이 마치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약 3개월이 지나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다. 콩나물에 물을 붓는 듯한 교육방식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덧 장병들은 힘든 일이 있으면 자연스레 ‘행복하다’라는 자기 주문과 함께 웃음으로 임무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일을 하다 보니 짜증 섞인 말보다는 긍정적이고 힘이되는 말이 부대 전체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박약회 인성교육이 끝날 때쯤 되자, 부대 분위기와 부대의 문화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사실 우리 대대는 연이은 실패와 좌절로 패배의식이 팽배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박약회 인성교육을 시작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장병들은 우리 대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아무리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어도 포기하는 법이 없이 끝까지 이루어 내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우리 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박 3일간의 베스트 워리어 경연대회에서 사단 전부대에서 유일하게 우리 대대 중사 간부들이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훈련을 끝마치기도 했다.

공식적인 박약회 인성교육 일정이 끝나고, 이제는 대대 주둔지에서 ‘행복하다’, ‘역지사지’라는 단어를 들을수 없겠구나는 생각에 왠지 허전한 생각도 든다. 그러나 6개월간의 새로운 시도로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심어진 긍정과 배려, 열정이라는 씨앗은 더 크게 자라 우리의 인생, 미래를 더욱 더 밝게 만들것이라고 확신한다.

115대대 중대장 000 대위

최근 사회적으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날이 가면 갈수록 취업은 더욱더 어려지고 있다. 사람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오로지 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공부에 집념한다.

교육기관에서도 성적을 중요시하고 오로지 대학을 가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그러다 보니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 바로 “인성”이다. 또한 스마트폰이 사회를 지배하면서 사람들 간에 대화가 사라지고 유대관계가 무너지면서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사단장님께서 강조하시는 인생성공 사관학교 추진을 위해 박약회 인성교육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

우리 30사단은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을 1월부터 6월까지 공식적으로 진행하였고 지금까지도 대대 자체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하루 일과가 종료 후 동계시간표에 준하여 21시30분~22시까지 생활관 단위로 모여 교육을 실시했었다. 30분이라는 시간이 짧을 수 있지만 자기 자신에 내면을 돌아보고 생활관 동기들과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대대에서는 1차적으로 3월까지는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사소한 것이라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시작하였다. 2차적으로 4월부터 6월까지는 ‘역지사지’라는 주제로 이어갔다. 개인주의 사회 속에 ‘역지사지’라는 주제는 어쩌면 박약회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박약회 교육은 이제 공식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대대에서는 자체적으로 7월부터 ‘병영 내 올바른 언어사용’이라는 주제로 이어가고 있다.

박약회 교육이 6개월간 도입되면서 많은 점이 달라진 건 사실이다. 전보다 대화가 많아지고 서로 간에 공감대를 조금이나 형성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함으로써 병영생활이 조금씩 발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개인주의 사상과 역지사지 생각을 배제한 채 생활하는 간부, 병사들이 존재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인성이라는 것은 공식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용사들이 어릴 적부터 교육기관에서 배우지 못한 부분을 군 복무하는 동안 조금이라도 배워 나갔음 좋겠다. 중대장으로서 용사들이 배워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자 노력하겠다.

내 자신도 인성에 대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간부가 솔선수범을 해야 하듯이 나부터 노력할 것이고 ‘역지사지’라는 주제를 잊지 않고 배려하고 상대방 입장을 경청할 것이다. 또한 지휘관으로서 지적하기보단 용사들에 입장과 생각에 대해 한 번 더 입장 바꿔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도록 하겠다.

7월부터 대대 자체적으로 시작하는 고운말 사용합니다 주제를 한 번 더 강조할 것이고 앞에서 했던 ‘행복하다’ ‘역지사지’ 주제 또한 다시 반복하여 용사들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어가길 기대한다.

115대대 소대장 000 중위

요즈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있는 것이 바로 인성문제이다. 예전에는 가정에서부터 학교까지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을 하게되었고, 그것이 당연시여겨지는 시대였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나라는 인성교육이 무너진 지 오래이다.

핵가족화 되면서 인성교육의 최선봉이였던 가정이 무너졌다. 자연스럽게 학교에서의 인성교육도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군대내에서의 사건사고들 또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자라면서 인성교육을 받지 못하였던 인원들이 군대 내에서의 21개월 동안 바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 바로 박약회 인성교육이다.

우리는 1월부터 6월까지 2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박약회 군 인성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대대 인사과장으로서 박약회 인성교육에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 1월 이용태 박약회 회장은 한 가지 주제를 10만 번 외치면 자연스레 습관이 되고 그것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람이 바뀐다고 하셨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를 연상케 했다. 이러한 것을 박약회에서 해준다니 나는 정말 반가웠다. 나뿐 아니라 우리 백비호대대 전 장병이 바뀔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었다.

1월 전장병대상 교육을 한 후 본격적으로 박약회 군 인성프로그램이 시작이 되었다. 인성프로그램을 어떻게 해나가야 되는 지부터 배워서 응용방법까지 배워 나갔다. 이것을 우리는 아침점호와 구호제창 시, 그리고 비전과 희망의 시간에 결합을 하였다.

먼저 첫 번째 주제인 항상행복이 정착되기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인원들이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인원들이 있었고, 왜 하느냐라는 생각을 가진 인원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한 달 후 점점 인원들의 행동에서 행복하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하였고, 힘든 일과, 짜증나는 일이있어도 그냥 입버릇처럼 행복하다 행복하다 이렇게 중얼거리기도 하고 외치기도 하였다. 그랬다. 습관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였다. 습관이 바뀌니 인원들의 행동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그것을 느낀 것은 바로 3월에 있었던 야외훈련 때였다. 3주간의 훈련 동안 정말 인원들은 몸과 마음, 정신이 지쳐 있었다. 하지만 그때 누군가가 행복하다를 외쳤고, 그말을 듣자마자 인원들이 너도나도 상관없이 행복하다를 외쳤다. 행복하다를 외치며 이까짓 훈련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였다.

두 번째 주제인 역지사지는 첫 번째 주제보다 훨씬 수월하게 정착되었다. 역지사지를 적용해나가면서 인원들끼리 대화를 하며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나 또한 역지사지를 하면서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다른사람의 생각도 하게 되었다.

어느덧 구호를 외치고, 자연스럽게 습관화가 되어가다 보니 6월이 다되었다.

박약회 군 인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되면서 우리 대대는 정말 긍정적이고, 밝아졌다. 이것이 부대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그렇게 변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실천 하나가 모여서 큰 것을 이뤄낸다는 것을 이번에 정말로 깨닫게 되었다.

115대대 행정보급관 000상사

처음 시작은 걱정으로 출발했다 “과연 우리 용사들이 잘 할수 있을까? 효과가 있을까?”

하지만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을 하기 전의 힘든 일이나 짜증나는 일이 있을 때는 담배 한 대 피우면서 욕을 하거나 한숨을 쉬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행복하다”라는 한 마디로 대변한다. 그말을 하면 오히려 주변이 환기가 되고 짜증나는 상황이 한번 웃으면서 넘어갈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행복하다”라는 구호는 생소하고 처음 시작이 낯뜨겁고 어색하지만 시작이후에 많은 것이 바뀐 것을 알수 있다. 사단장님 말씀처럼 1만 번의 법칙대로 수없이 되뇌이고 외치게 되는 것이 처음 적용하는 것이 힘들지 적용 후에는 자연스럽게 생활상의 말속에서 나오고 말로 나오는 것이 다시 행동을 바꾸게 되는 효과를 누리게 되었다.

박약회를 진행하면서 통제되지않고 하기 싫어하는 인원들로 인해서 지시도 하고 억지로 시키

앞으로 1회성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역지사지정신과 “행복하다”라는 마음가짐 이 두가지에 대해서 나 먼저 잊지말고 지속적으로 되뇌이면서 노력하고 전파하고 시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웃음체조 활성화를 통해서 긍적적 마인드와 의사소통 활성화를 통해서 즐거운 부대가 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115대대 부소대장 000중사

박약회를 처음 들었을 때 “이건 어떤 것일까?”라는 생각으로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말들을 생활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되뇌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박약회를 대대에서 적용하여 생활한 지 약 한 달 정도가 흐른 뒤 병력들의 마음이 서서히 움직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녁에 비전과 희망의 시간에 웃음체조를 실시할 때 처음에는 서로 눈치를 보거나 어색하게 웃는 것이 대다수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고 웃음소리도 커졌습니다. 식사시간 시 웃음체조 역시 어색하였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정착되었습니다.

다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효과가 다릅니다. “에이 내가 이런 걸 해서 뭐해” 이런 식의 사고 방식으로 접근하는 인원들에게는 시간 낭비고, 아무런 효과가 없는 시간이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처음 군생활을 시작하는 신병교육대나 육군훈련소에서 적용시키면 좋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부분은 우리 대대에서 지속적으로 박약회 교육을 발전시켜 전통으로 이어가는 것입니다. 대대가 전군 최초로 박약회 시범적용부대로 선발된 만큼 군 인성·인생교육하면 백비호대대가 연상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고 계승시켜 나가야 할 숙제라 생각됩니다.

115대대 포반장 000 중사

최초로 전군에서 특별히 선정되어 박약회를 시험 적용하는 대대가 되었을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고 이건 뭐하는 건가 싶었다. 설명을 들어도 이해도 잘 가지 않았고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행복하다” “행복하다” 외쳐가며 3개월이 지나갈 때쯤 웃음체조를 부끄러워하고 행복하다고 외치는 것을 부끄러워하던 용사들이 더 적극적이고 활발해진 느낌을 받았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나조차 적응되지 않았던 구호외치기와 웃음체조 등이 용사들로 인해 자극을 받고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었다.

어느날 박약회 노트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와, 정말 열심히 하고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용사들이 더 잘할 수 있게 내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하게 되며 사소하지만 격려라도 한 마디 더 하게 되고 한 번 더 웃게 되고 정신없이 바쁜 부대 일정에도 불구하고 웃어가며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를 포함한 간부 및 용사들이 처음엔 다 나와 같은 생각이었지만 마치 마약같은 중독성을 가지며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하나의 마법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나는 가끔 군가를 흥얼거린다. “행복하다, 역지사지”로 가사를 바꿔가며…. 자연스럽게 나의 삶도 바뀌어 갈 것이다.

115대대 정비반장 000중사

박약회를 처음 접하면서 사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임했었다. 말로만 계속해서 되뇌인다고 바뀔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팽배했다. 이해도 잘 되지 않았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리라 느꼈다. 처음 3개월간 교훈으로는 “항상행복”이고, 이어서 3개월간은 “역지사지”이다. 이 교훈을 항상 일상생활에서 반복해서 외쳤다. 상당히 어색했고 쑥스러웠지만 다같이 멋쩍은 웃음으로 계속해서 하면서 습관이 되어 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행복하다, 역지사지라 외치고 하루를 시작해 잠들 때 까지 20번씩은 외친 것 같다. 용사들은 간부들보다 좀 더 많이 외쳤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말로서 반복하므로 생각이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신기했다. 부대일정이 바쁘거나 더운 날씨에 지치고 힘들때에도 박약회 교육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간부들보다 더 힘들다고 느끼는 용사들도 기상 후부터 일과 중, 그리고 저녁에 비전과 희망의 시간으로 저녁점호까지 인성교육을 하면서 실천노트에 실천사항을 작성하고 서로 발표하고 서로 칭찬하고 실천하기로 서로 약속하며 점점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바뀌는 시간이 비전과 희망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박약회 교육은 끝이 났지만 이런 마인드와 방법을 알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혼자 교훈을 정해 실천해 볼 생각이다. 그렇게 한다면 나 자신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하다 I Can Do!!!

분대장 000하사

“행복하다”, “역지사지”등 주제를 갖고 생활을 하다가 보면서 먼저 느낀 점으로는 보람찬 하루를 시작하는 웃음체조와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비전과 희망의 시간 등을 실천해 가면서 이로운 정신교육을 하여 용사들의 정신건강과 업무에 대한 사기. 긍정적인 마인드 등을 쌓아갈 수 있었다.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을 시작하면서부터 마무리할 때까지 중간중간 용사들의 박약회 소감문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을 때 교육 시작 전과 후가 많이 달라진 용사가 있는 반면에 박약회의 의미와 하는 이유을 잘 모르겠다는 용사도 보였다.

하지만 박약회를 하여서 자신의 삶의 전, 후 가 바뀐 인원들을 보며 ‘박약회가 한 사람을 바꿀 수 있는 아주 건강한 정신교육자료 인 것 같다’라고 생각한다.

인성·인생교육을 통해 하루하루의 내 삶과 상, 하급자의 예의와 전우 간의 도덕심과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는 모습들을 느끼게 되었다.

115대대 분대장 000하사

살아오면서 ‘박약회’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사이비 종교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것을 해 보니 사회에서는 해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하는 것도 어색하고 불편했습니다. 분대원들도 마찬가지로 어색해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을 계속 해 왔는데 현재는 처음과 다르게 다 같이 얼굴을 보면서 즐겁게 웃고, 웃다보니 정도 들고, 조금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탓에 박약회가 없었을 때는 그냥 조용하고 할 일만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도 편하게 하고 웃고 떠들 수 있습니다. 또 서로를 잘 알게 되고 힘들면 같이 힘이 되어 주고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하면서 신기하게도 효과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가끔보면 ‘정말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것을 바꿔준 것 같아 박약회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서로를 웃으며 볼 수있게 만들어 준 박약회!

화이팅!

3중대 소대장 000소위

박약회를 처음 대대에서 시행했을때만 하더라도 박약회에 대해서 무지하고 무엇인지 알고싶어하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용사들에게 직접 적용한 박약회의 인성교육을 거치면서 이제는 박약회가 무엇인지 또 인성·인생교육은 어떤 효과와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해졌다.

박약회 교육은 중대에서 행복하다 3개월과 역지사지 3개월로 마무리됐다. 자기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껴진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 사단장님의 말씀에 I can do를 3만 번 외치면 자기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것처럼 모든 일도 자신에게 최면을 걸고 이루어나간다면 그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명히 생각한다.

다음 주제인 역지사지 역시 효과적이었다. 역지사지는 누구나 알다시피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생각한다면 군생활 역시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라고 틀림없이 생각한다. 올바fms 인간관계가 중요한 군생활, 즉 용사들에게는 역지사지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즉, 자기 생각이 옳다라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리고 늘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존중하는 마음자세가 올바를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기본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3중대 소대장 000소위

‘아이 캔 두! 인생성공사관학교’에서는 병사 및 간부들을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박약회라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인성교육 프로그램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느낀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의 장점과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 박약회를 하면서 자기 스스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병사 및 간부들이 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속적으로 ‘행복하다, 역지사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그것이 자신 생활의 일부가 되고 신념화됨으로써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되는 모습을 병사 및 간부들이 가진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역지사지’라는 구호를 외치며 상대방의 마음을 한번 더 생각해보는 모습들이 보인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상대방, 즉 후임 및 선임의 입장에서 ‘내가 만약 저 상황이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생각해보며 앞으로는 조금 더 조심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봐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박약회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에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셋째 ‘행복하다’라는 구호에서 자기 스스로 사소한 것에라도 행복감을 느끼고 앞으로의 군 생활을 힘내서 이겨 내고자하는 모습들이 보였다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행복감을 느끼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자기 스스로도 느끼는 모습에서 박약회라는 프로그램이 정말 놀라운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강한 전투력! 그것은 개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집단 자체에 올바른 인성이 길러져 모두가 좋은 인성을 가지고 행동할 때 폭력사건은 없어지고 병영문화는 혁신될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박약회, 인생성공사관학교가 되는 30사단이 되면 좋겠습니다. I CAN DO!

3중대 부소대장 000 중사

우리 대대가 박약회 인성·인생교육 시범부대가 선정됨에 따라 1월부터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3개월의 ‘행복하다’ 주제 교육이 끝날즈음 용사들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던 것 같다. 용사 서로간의 이해가 많아졌던 것 같고 무엇이든 긍적적인 마인드가 생겼던 것 같다. 14년 컨테이너 생활을 하면서 생겼던 부조리 폭언 욕설 등도 박약회를 시작으로 눈에 보일 만큼 많이 줄었다. 4월부터는 역지사지로 제목을 변경하여 시행하였다.

행복하다와 마찬가지로 역지사지 I can do를 외치며 늘 그래왔듯 어렵지않게 바뀌어 나갔다.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을 하면서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고 대대가 많이 밝아졌던 것 같다.

이렇듯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은 용사들에게 순화적인 모습으로 변화되게 하고 있으며 간부들 또한 병사들에게 좀더 따듯하게 다가갈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 한다. 우리 대대가 첫 시행부대이지만 앞으로 점차 타 부대들도 시행하여 군 전체가 밝은 병영이 될 수 있는 날까지 박약회가 날로 발전하고 널리 전파 되었으면 좋겠다.

3중대 정비반장 000 중사

처음 3개월동안 했던 주제에서 “행복하다” 라는 구호도 솔선수범하기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잘 하지 않았고, 병사들에게는 해야 한다고 강조만 하고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박약회를 하며 처음 느낀 감정은 행복하지도 않은데 억지로 행복하다라고 거짓으로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체조를 할때도 구령을 행복하다 라고 하는 것을 보고 사이비 종교처럼 느껴질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기분좋지 않을때도 가끔씩 기분이 풀리기도 하였으며, 내가 언제 기분이 나빴지 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현재는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처음 적응하기에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지만 적응한다면 무엇보다 즐거운 군생활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3중대 부소대장 000 중사

1만 시간의 법칙.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등 여러 가지 말을 들어 왔으나 직접적으로 실천하고 피부로서 접촉하였던 교육은 박약회가 처음이었다.

첫 번째로 인원들의 아침생활 패턴이 달라졌다. 아침점호가 끝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 입구에서부터 박약회 구호를 외치고 원기왕성한 자신의 기운과 좋은 말을 되뇌이며 긍정적인 사고가 될 수 있도록 실천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인원들이 저녁점호 시 의미없는 대기 시간에 인원들이 박약회를 실시하면서 스스로 주제를 찾고 이에 따라 인원들의 서로의 생각을 토의 함으로서 참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면이 보여주는 박약회 지만 나름 단점도 있었던 것으로 느껴진다.

병사들이 느낀 단점은 나의 생각으로는 강제성, 통일성이다. 동일한 주제로 인원들의 생각이 한정되게끔 주제를 정하였기에 인원들의 창의성이 많이 제한된 교육이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다수의 인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교육이었지만 소수의 인원들 또한 참여할 수 있는 내실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원들의 참여율을 높였으면 좋겠다.

그 방법을 생각해 보았는데 2가지의 결론을 내릴수 있었다.

첫 번째로 흥미이다. 인원들이 재미나게 교육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있어 게임형식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두 번째로 간부들의 참여이다. 상급부대에서 말하는 시간 때우기 식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첫 번째 흥미에서 말하였던 게임형식 교육을 간부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3중대 000중사

인성이란? 개인의 내면에 있는 품성이라고 생각한다. 내면의 있는 품성들이 어쩌면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때로는 큰 힘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인성이라는 것은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교육 기관에서도 학원에서도 배울 수 없는게 인성이다.

30사단은 인성교육을 위해 ‘박약회’와 손잡고 1월부터 실시하게 되었다.

특히 ‘역지사지’ 주제는 나에겐 너무나도 필요한 인성교육이고 용사들에게도 현재 시점에 중요한 교육일 거라고 판단된다. 인성이 갖춰져 115대대 용사들이 상호간에 도움을 주고 배려할 뿐 만 아니라 하루하루가 행복한 인식을 갖고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3중대 000 하사

공식적으로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이 끝이 났지만 워낙 교육 내용이 좋고 또한 발전된 부분이 눈으로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좋았기 때문에 대대장님 승인 하 우리 대대 자체적으로 이어 나가고 이다.

우리는 박약회 인성·인생교육 운동으로 인해서 한층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하고 있는 “언어순화”가 끝이 나더라도 우리는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을 찾아 바른 사람으로 되게끔 변화할 것이다.

3중대 000 하사

처음 박약회 인성·인생교육 말을 들었을 때에는 이것이 무엇인가 이걸 왜하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을 하는 목적을 몰랐기 때문이다.

아침점호 시 체조를 하는 동안 구호를 붙이지 않고 행복하다라는 구호를 붙이니 적응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너무 어색하여 인원들이 모두 작은소리로 “행복하다”는 구호를 붙였다. 이것이 최초 모습이였다. 또 저녁점호 시간 전에 “행복하다” 주제로 노트에 작성하는 것은 너무 어색했다. 그런데 이것이 한두 번 하다 보니 점차 적응이 되었다.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을 처음에는 왜 하나 싶을 정도로 하기 싫었던 교육이었지만 이것으로 인해 내 성격과 가치관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보고 그냥 하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을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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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이 지나면서 간부들과 용사들의 참여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행복하다”라는 구호와 함께 점점 사고방식 또한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뀌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짜증나고 화날일도 뭐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저 또한 긍정적인마인드를 가지고 행복하다라고 계속 입으로 말할수록 신기하게도 행복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용사들은 점호시간에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기 일쑤였다. 하지만 비전과 희망의 시간에 박약회 책자를 읽고 발표를 해보면서 생활관 인원들과 긍정적인 말이 오가고 하면서 트러블이 많이 사라지고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계기로 느낀 점은 행복하다, 역지사지라는 생각을 하고 입으로 직접 말하고 하면서 실제 내 삶이 행복해지는 것을 느끼고 먼저 남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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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3개월간 “행복하다” 주제로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을 시작을 하였는데 별로 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체조이든 무슨 구호를 할때마다 “행복하다”라는 구호를 붙이는 것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하지도 않고 하기 싫고 해서 같이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한두 번 하다 보니까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어도 행복해지는 것 같고 조금씩 하다 보니까 생각이 바뀌어져 갔다.

우리는 큰 행복감이 아닌 사소한 행복감을 느낄 만큼 박약회라는 것에 빠르게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행복하다” 라는 주제가 적응 될 쯤에는 “역지사지”라는 박약회를 실시 하게 되었다.

“역지사지”로 바뀐 뒤에도 살짝 불안감이 있었긴 하지만 용사들은 “행복하다” 못지 않게 빠르게 “역지사지” 에 적응을 하였고 참여도가 많이 저조할 줄 알았지만 그 이상으로 적응을 잘해 나갔다.

우리는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이 우리 대대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전 육군장병들이 동참을해서 해봤으며 하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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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대원 중 몇 명이 상당히 부정적인 인원들이 많았지만 박약회 인성·인생교육 이후 부정적인 표현이 줄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대대들도 참여하면 참 좋은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을 실시한 것에 다시 한 번 좋은 경험이 였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유지하기로 한 대대의 방침에 적극 동의합니다. 앞으로 병력들에 대한 신경을 더 귀기울여 박약회로 인해 조금이라도 좋아진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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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다들 민망해하며 하지 않으려 했으나 모두가 하다 보니 언젠가 모두에게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행복하다와 역지사지 6개월 간의 주제가 끝나고 위국헌신 군인본분과 고운 말을 쓰자라는 주제로 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게 있어서 다들 잘하고있고 군인으로서의 주제와 나쁜 습관을 없애자는 주제로 정하니 앞으로 더욱 많은 주제로 많은 이야기로 이어질 것입니다.

앞으로 군인에게만 필요한 주제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많은 교휸을 얻을 수 있는 주제가 필요합니다.

혼자가 아닌 단체로 무엇을 하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웃는 모습을 잊고 살았던 인원들도 웃으며 긍정적인 모습 밝은 모습으로 군생활을 하는 그래도 발전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박약회 인성·인생교육을 정말 잘했구나 생각합니다.
 
출처: 박약회소식지(2015.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