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와 민수는 남매간으로 영희는 초등학교 6학년, 민수는 4학년이다.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 민수가 영희에게 말했다.

“누나, 친구 명준이네 집에 갔더니 크리스마스트리를 예쁘게 장식해 놓았던데,
엄마한테 우리 집도 크리스마스트리를 사 달라고 하자.”


그러자 영희가 말했다.

“그래, 나도 친구 지혜 집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된 것이 부러웠어. 그런데 엄마한테 사달라고 할게 아니라 설에 받은 세뱃돈과 용돈 모아 우리가 저금한 돈으로 사서 꾸미면 더 좋지 않을까?”


민수가 말했다.
“그러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트리에 전구장식도 해야 하고  우리가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또 어디서 사야 하는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누나와 내 저금으로 될까?”

영희가 말했다.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집 앞에 대형 마트가 있으니 우리 한번 가서 알아보면 어떨까?
집 앞 문구점에서도 방울과 같은 장식들을 본 것 같아.”

영희와 민수가 엄마께 계획을 이야기하니 엄마가,
“그거 좋은 생각이구나. 너희 저금으로 부족하면 엄마가 조금 보태주마.
마트 2층에서 엄마가 트리 파는 곳을 본 것 같으니 한번 가보렴” 하셨다.

영희와 민수가 마트에 가 보니 엄마 말씀대로 2층에 트리와 전구를 파는 매장이 있고, 옆 매장에서는 고깔과 색지, 방울 등 트리에 장식할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가격을 물어보고 둘이 가진 돈을 생각해 작은 트리 한 개와 전구, 트리에 매달 방울 등을 고르니 저축한 돈으로 살 수 있었다.

그리고 판매하는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전구를 트리에 어떻게 두르고 전기에 연결하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해 주었다.

영희와 민수는 한 아름 트리와 장식물을 들고 집에 와 설명들은 대로 트리를 세운 후 전구를 두르고 방울들을 장식했다. 그리고 전기에 연결하니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이며 환히 거실 한편을 비춰주었다.

둘은 스스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준비해 꾸밀 수 있어 매우 뿌듯했고, 엄마, 아빠도 영희와 민수 덕에 집에 아늑한 분위기가 난다며 칭찬해 주었다.

 “많은 일이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하려는 마음을 갖고 시작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 수 있게 되고, 또 잘하게도 되니 매사에 스스로 해 보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단다.” 아빠가 말씀하셨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막연하거나못할 것 같던 일도 일단 시작하고 보면 이루게 되거나 어떻게 하면 될지 자신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쉬워 보이는 일도 해보면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쉽다고 얕잡아 보지 말고 신중히 행하는 태도도 키워주어야겠지만,자녀들에게 실행력을 길러주는 것은 자녀들의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해야 자녀들을 실행력 있는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지 평소 생각해 보고, 자라면서 습관화되도록 지도해야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가지고 이달에 가족회의를 하는 순서는 [바른 인성교육 실천방법]을 참고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