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선식은 항상 밝고 긍정적이다. 반면 후식은 어둡고 부정적이다. 두 사람의 패러다임이 반대이다. 어느 일요일, 엄마는 선식을 자원봉사에 보내고 후식은 동물원에 데려다줬다. 엄마는 저녁에 두 아들에게 물었다. “선식아. 오늘 힘들었지?” “아니요. 엄마, 저는 오늘 참 유익한 하루를 보냈어요. 뇌성마비 아이들을 돌보면서 제가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는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한 번도 감사해 본 적이 없는데 그게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알았어요. 그리고 남을 돕는다는 것이 힘들기는 해도 보람 있는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엄마는 후식에게 물었다. “후식아. 너는 즐겁게 지냈어?” “엄마. 재미없었어요. TV 동물의 왕국을 보는 게 더 나을 뻔 했어요. 사자는 우리 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고 곰도 같은 동작만 되풀이하고 있었어요. 게다가 아는 친구들도 없고 날씨는 얼마나 더운지, 낮잠 잘 곳도 마땅치 않았어요. 택시 타고 집에 와버릴까 하다가 억지로 참았어요.” 엄마는 어떻게 하면 후식이도 선식이처럼 명랑하게 될까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후식은 항상 어둡고 식욕도 없고 힘도 없었다. 근래에 와서는 잠도 잘 자지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행복하게 느끼는 것과 불행하게 생각되는 것은 외부 환경이 원인이 아니고 우리 마음에서 빚어지는 패러다임의 차이임을 아이들에게 확실히 일러줘야 한다. 외부 환경으로 말하면 동물원이 장애아 요양원보다 더 나은데, 후식은 불평만 하고 있는 것이 좋은 보기이다. 아니들에게 자기는 어떤 패러다임인지 물어보고 어떻게 패러다임을 고칠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자.
인성교육을 하는 목표는 아이들의 * 생각을 바꾸고 * 태도를 바꾸고 * 습관을 바꾸는 데
있는 것이지, 이야기를 하나 들려줘서 지식을 늘여주는데 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