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였는데,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남한에서 지금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누군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까마귀 고기가 몸에 좋다는 말을 퍼트렸다. 이 근거가 희박한 정보가 급속히 퍼진 나머지 사람들이 다투어 잡아 먹어 그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도롱뇽 알이 좋다고 해서 봄에 도롱뇽 알을 건져가는 사람들, 개구리와 뱀이 건강식이라고 해서 개울가에서부터 산기슭까지 샅샅이 뒤지며 동면중인 개구리와 뱀을 잡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은 도롱뇽, 개구리, 뱀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몸에 좋더라.’ 는 말만 듣고 사실여부를 따져보지도 않고 다 잡아먹어 버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어떤 정보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믿어버리는 바람에 그 사람 자신이 잘못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예가 의외로 많다. 위의 예 이외에 어떤 예가 있는지 자기 경험을 들려주라
인성교육을 하는 목표는 아이들의 * 생각을 바꾸고 * 태도를 바꾸고 * 습관을 바꾸는 데
있는 것이지, 이야기를 하나 들려줘서 지식을 늘여주는데 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