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읽을 이야기 – 음식을 누구에게 나누어 줄까요?
공자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증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효자였다. 증자는 정성을 다해 아버지를 섬겼고 때마다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다. 아버지가 밥을 다 드시고 나면 증자는 늘 이렇게 여쭈었다. "오늘 드신 음식을 나눠 주고 싶은 분이 계세요?" "옆 동네 사는 내 친구에게 가져다주면 좋겠다." 증자는 그대로 따랐고 아버지는 매우 즐거워하셨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증자의 아들 증원이 아버지를 돌보았다. 증원도 증자를 닮아 효성이 뛰어났지만 차이점이 있었다. 증원은 '음식을 누구에게 나누어 줄까요?' 하고 묻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은 아버지의 밥상에 올리면 끝이었다.
사람들은 증자와 증원의 효도를 이렇게 비교했다. '증자는 아버지의 뜻을 받드는 효도를 했고 증원은 아버지의 몸을 보살피는 효도를 했다. 증원의 효도는 증자의 효도를 따르지 못한다.'
부모님의 몸을 건강하게 돌보아 드리는 것보다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게 더 큰 효도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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