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때문에 인간관계가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말은 아무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내뱉을 것이 아니고 생각하고 가려서 해야 한다.
위의 이야기에서 세 사람이 말하는 방식이 다 달랐는데 엄마의 말이 가장 좋았다.
그것은 엄마가 야단치는 대신에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격려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수학을 50점 맞았을 때 엄마는 뭐라고 해야 할까?
화나는 대로 하면 다음 1. 이 된다. 생각해서 말하면 2. 가 될 수 있다.
1. 잘 한다, 잘해. 저번에는 60점 맞더니 이번은 50점 이야, 다음에 30점 맞겠네.
2. 그래 넌 무척 마음이 아프겠네. 엄마도 너 같을 때 수학은 30점 도 맞고 그랬어.
그런데 분발해서 졸업 할 때는 늘 100점 맞았어, 용기를 내라.
가정에서 하는 인성교육의 시나리오
아빠, 엄마, 일남, 이정, 삼식이가 둘러앉는다.
엄마 : 오늘 이야기는 이정이가 읽어라.
이정 : 읽는다.
엄마 : 일남아, 책 덮어놓고 이야기 외워봐.
일남 : 책 덮어놓고 애기 한다.
엄마 : 모두들 말 잘 못해서 후회한 경험은 있지 그거 애기 해봐.
들은 이야기라도 좋고, 누가 먼저 할래 ?
이정 : 전 어릴 때 “엄마 미워” 하는 소릴 자주 했던 것 같은데 엄마 미안해요.
삼식 : 음악을 못해서 속상 했을 때 아빠가
“괜찮아, 괜찮아, 너는 농구를 다른 아이들 보다 잘하잖니 그러면 됐어” 하셨어요.
엄마 : 여보 내 친구 정애 아시죠? 비싼 화장품을 사서 남편에게 보여 주었더니
“그 못생긴 얼굴이 비싼 것 바른다고 달라지나” 하더래요, 그저께 내게 와서 울고 갔어요.
아빠 : 내 친구는 술이 취해서 새벽에 집에 갔더니 소파에 재우고 아침도 안 주더래.
당신 같으면 “얼마나 힘든 일이 있었으면 그렇게 마셨어요” 하고 위로 했을 텐데.
엄마 : 당신은 그렇게 늦게 오신 적이 없잖아요. 요는 말을 할 때 남을 이해 하려고 노력하고,
가능하면 나무라거나 무시하는 말을 하지 않고, 위 로 하고 격려하는 말을 하라는 것을
배웠으면 해요.
아빠 : 얘들아 이제 내가 한말을 고운말 로 고쳐보아라.
1. 은 일남, 2. 는 이정, 3. 은 삼식이가 고치는 거다.
1. 아빠는 나만 미워해요.
2. 바보야 그것도 못해.
3. 오늘도 운동화 안사다 놓으셨네요. 엄마 미워요.
일남 : 어려운데요 한번 고쳐 보겠습니다.
“아빠는 제가 제일 못해서 걱정을 더 많이 하시는 거죠.
아빠가 절 사랑 하신다는 것 알아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정 : 야 잘하네. 내 문제도 쉽지는 않은데 어디 한번 해 볼까.
“너가 방심 했던 모양이구나 다음에는 잘 할 수 있겠지”
삼수 : 제 문제는 쉽네요.
“엄마 오늘도 바쁘셨는 모양 이지요. 내일은 꼭 사주세요”
엄마 : 모두 잘 했다. 앞으로 우리집에서는 고함소리가 들리지 않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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